TIL (Today I Learned)
1. 오늘 학습 키워드
Midjourney/ Discord /Midjourney/ 활용 브랜드 리뉴얼 무드보드 제작 프로젝트
오늘 작업은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단계가 아니라, 우리가 잡은 컨셉을 실제 시각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이었다. 처음에는 ‘젤리’라는 키워드 자체가 자칫하면 귀엽고 가벼운 이미지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이 계속 신경 쓰였다. 그래서 단순히 젤리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물성, 즉 반투명함, 빛의 투과, 형태의 미묘한 변형 같은 요소들을 중심으로 다시 바라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귀여움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감각적인 오브제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기준을 계속 잡고 가려고 했다.
이미지 구상 단계에서는 막연하게 감으로 접근하지 않으려고, 각 형용사를 질문으로 쪼개서 생각해봤다. 이걸 사물로 풀지, 공간으로 풀지, 어떤 색을 써야 하는지, 어떤 질감이 어울리는지 하나씩 정리하면서 이미지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키워드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공간 안에 놓인 오브제 형태로 가는 게 맞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장면 안에서 완결되는 이미지로 정리하게 됐다.

프롬프트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얼마나 디테일하게 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특히 젤리 감성 같은 경우는 그냥 jelly라고 쓰는 순간 바로 싸구려 느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translucent, resin, glass 같은 재질 표현과 빛의 반사, 투과 같은 요소들을 계속 강조했다. 형태 역시 흐물거리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변형된 상태’로 보이게끔 조절하려고 했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했던 게, 여기서 조금만 과해지면 바로 제품화가 안 되는 느낌으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하게 잡은 건 ‘하나의 장면으로 보여주기’였다. 무드보드처럼 여러 이미지를 붙이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공간 안에 오브제가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게 구성하려고 했다. 그래야 나중에 우리가 만들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존재할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공간, 정리된 구성, 그리고 오브제가 중심이 되는 화면을 기준으로 프롬프트를 맞춰갔다.
오늘 작업을 하면서 느낀 건, 결국 중요한 건 이미지 자체가 아니라 그 이미지를 만들기 전 단계에서 얼마나 명확하게 생각을 정리했느냐였다. 그냥 예쁜 이미지를 뽑는 건 어렵지 않지만, 우리가 만들고 싶은 방향을 정확하게 담는 이미지를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오늘은 그 기준을 조금은 잡은 느낌이고, 이제부터는 이걸 바탕으로 실제 무드보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구성하느냐가 다음 단계가 될 것 같다.